G20 외교장관회의 20~21일 남아공서 개최…美국무는 불참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20~21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미국 국무장관 불참 속 개최된다.

19일 AP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유럽과 중동 순방 일정을 마치고 19일 귀국했다.

20일 개막하는 G20 외교장관회의에는 불참한다. 미국 측에선 하위급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비오 장관은 앞서 남아공 정부의 토지 압류 정책에 항의하며 올해 11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도 가지 않겠다고 예고했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지난달 당국이 공공 목적 또는 공익을 위해 토지를 수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는 법안에 서명한 데 대한 규탄 차원이다.

남아공 국민 대다수는 흑인이지만 토지 소유자 대부분은 백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이 정책이 백인 아프리카인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이라며 남아공에 대한 모든 원조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었다.

이번 외교장관회의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태열 외교장관도 뮌헨안보회의 일정을 마치고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했다.

회의는 “연대, 평등,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된다.

G20 의장국을 맡은 남아공은 특히 부채 재융자와 빈곤국의 기후변화 영향 완화 지원 등을 통한 빈곤국 이익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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