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창업진흥원(창진원)은 ‘2024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조사에서 우리나라 기업가정신 지수가 56개국 중 6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8위에서 2계단 오른 순위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협회(GERA)가 발표하는 GEM은 국가별 기업가정신 수준을 진단해 기업가정신과 경제성장 간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비영리 국제연구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일본 등 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국가별 전문가와 일반 성인 대상 전반적인 창업 환경 및 정부 정책, 창업 인식 등을 조사해 지수를 산출한다.
지난해 한국의 기업가정신 지수는 6.0점(10점 만점)으로 전년 대비 0.2점 상승했다.
정부 정책, 교육 여건, 시장 환경 등 전문가 대상 창업여건 전반 조사에서는 시장개방성(5.7점), 대외협력수준(5.8점), 초중고 교육 및 훈련(4.8점), 재무적 환경(5.4점) 등 13개 중 7개 항목에서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일반 성인 대상 창업활동 여부, 창업의지 및 동기, 기업가정신 인식 조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창업이 용이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대비 1.5%p 늘어난 40.2%로 집계됐다.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2%로 조사 참여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일반 성인 조사 참여자 중 초기창업 활동 중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1.7%로 전년대비 1.5%p 늘었다. 주된 창업동기는 부(수입) 창출 79.6%, 생계유지 34.0%,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10.2%, 가업승계 8.5% 순으로 나타났다.
최열수 창진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 발표는 우리나라에 기업가정신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도 초·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및 일반성인 등 전 국민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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