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삼성 이적 후 첫 실전서 145㎞…신인 배찬승은 150㎞ 쾅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선발 투수 최원태가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최원태는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작성했다.

총 11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 4개, 투심 패스트볼 3개, 체인지업 3개, 커브 1개를 구사했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5㎞가 찍혔다.

최원태는 “아직 변화구 꺾이는 각도가 좋지 않다. 앞으로 투구하면서 완성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청백전 첫 등판인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만족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좌완 배찬승은 백팀 구원 투수로 등판해 공 8개로 세 타자를 범타로 묶었다.

직구 5개, 슬라이더 2개, 커브 1개를 점검한 배찬승은 직구 최고 시속 150㎞를 기록했다.

배찬승은 “구속에 신경 쓰지 않고 제구 잡는 투구에 신경 썼다. 의도했던 대로 공이 들어가서 나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배찬승은 신인이고 첫 등판이라 부담이 될 법도 한데 잘 던졌다”며 “본인의 공을 실전에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같다. 배짱이 있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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