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박범계 의원. [사진 제공]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자신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회유했다는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의 주장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3일) 입장문을 내고 “곽 전 사령관은 2024년 12월 10일 국방위에 나오기 전 전날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한 사람이었고, 어떤 의원이든 집요하게 물으면 다 양심고백을 하려고 작정을 하고 나왔다”며 “제가 회유할 이유가 없었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곽 전 사령관과 김현태 특임단장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피청구인 측의 회유 관련 질문에 저로부터 회유를 받은 바 없다고 증언했고, 그러하기에 소추인인 국회 측에서도 추가적인 질문조차 던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새빨간 거짓말을 면책 특권의 보장을 방패 삼아 하고 있는 성일종 위원장에 대해 분노보다는 일말의 연민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윤석열의 파면이 임박했구나”라며 “오죽했으면 파면을 면할 실오라기 같은 확률과 기대를 갖고 저런 거짓말을 할까하는 생각도 든다”고 언급한 뒤, “지금은 윤석열 파면에 전념할 때다. 저들의 저열한 책동에 넘어가 티격태격 논쟁하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성 의원은 어제(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현태 단장을 공식 면담한 결과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박범계·김병주·부승찬 의원 등의 ‘증인 회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윤희(eg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