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피드 스케이팅 ‘맏형’ 이승훈 선수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선수가 됐습니다.
후배들과 함께 나선 팀 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통산 9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스피드 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
이승훈과 정재원, 박상언이 나선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3조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반 일본에 다소 뒤졌지만, 중반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역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후배들을 독려하며 이끈 건 맏형 이승훈.
한국은 3분 47초 99의 기록으로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통산 9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은 쇼트트랙 김동성을 제치고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
그로부터 15년이 지나 37살이 돼 빙상선수로는 ‘환갑’을 넘겼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을 굳건히 지탱하는 철인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는 차민규가 전날 팀 스프린트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수확했고, 여자 1,000m에 나선 이나현은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나현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에서는 우리나라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러시아 출신으로 2016년 귀화한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는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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