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첫 AG 메달 청신호…쇼트프로그램 2위

[앵커]

반환점을 돈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모레(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립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차준환은 16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점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빙질’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차준환은 첫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시켰습니다.

곧바로 두 번째 3회전 점프 콤비네이션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한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 착지에서 다소 흔들렸습니다.

순간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차준환은 강렬한 비트에 맞춰 끝까지 역동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기술 점수 50.58, 예술 점수 43.51을 합해 총점 94.09점을 받은 차준환은 103.81점을 획득한 세계랭킹 3위 일본의 카기야마 유마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82.89점을 받은 중국의 다이 다이웨이가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남자 피겨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대를 모았던 김현겸은 두 차례 점프 실수로 인해 58.22점으로 10위에 머물렀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7년 만에 겨울 종합대회에 출전한 북한의 로용명은 68.51점으로 6위에 자리했습니다.

쇼트트랙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6개를 휩쓴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빛 기운’을 이어받겠다는 차준환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립니다.

한편 여자 피겨의 김채연, 김서영은 바통을 이어받아 12일 출격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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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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