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주요 시중은행에서 57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SC제일은행은 각각 22억2,140만원, 19억9,800만원, 14억6,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공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외부인에 의한 것으로, 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200억원대 전세 자금·신용 대출 사기 의혹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은행들은 명의도용 대출 관련 민원과 영업점 보고 등을 통해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발생 기간은 KB국민은행의 경우 2023년 5월 12일부터 지난해 11월 1일까지, 신한은행은 2021년 4월 22일부터 지난해 4월 30일까지, SC제일은행은 2023년 10월 23일부터 지난해 10월 2일까지입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은행들은 수사 결과에 따라 사기 대출에 연루자에 대한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회사 자체적으로 대출 과정에서 명의가 도용되는 등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고 있으며, 수사당국 요청이 올 경우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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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