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하마스 고위 대표단과 회동…지지 재확인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8일(현지 시간) 테헤란에서 하마스 고위 간부 3명을 만나 지속적인 지지를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하마스 최고 의사 결정기구 슈라위원회의 의장인 모하메드 다르위시, 하마스 수장 대행인 칼릴 알-하야, 고위 간부 니자르 아와달리 등으로 구성된 하마스 대표단을 접견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에 의해 암살된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후임자를 오는 3월까지 뽑지 않고, 고위 간부 여러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다르위시와 알-하야는 이 위원회 소속이다.

1979년 이란 혁명 46주년 기념일인 11일을 맞아 축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다.

하메네이는 회담 자리에서 “전능하신 신이 당신들과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명예와 승리를 허락했다”면서 “당신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과 미국을 이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은 모든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범이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대이란 위협에 관련해 하메네이는 “우리 국민의 사고 방식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