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에 올겨울 한강 첫 결빙…역대 두 번째로 늦어

[기상청 제공]

매서운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되었습니다.

올해 한강의 결빙은 평년보다 30일, 지난 겨울보다 14일 늦었으며, 1964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늦게 관측됐습니다.

한강 결빙 관측은 1906년에 시작됐고, 결빙이 가장 빨랐던 해는 1934년 12월 4일,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9차례 있었습니다.

한강 결빙을 판단은 한강대교 두 번째 및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 지점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로 판단합니다.

한강대교 인근 노량진은 한강 주요 나루 가운데 한 곳으로, 결빙 관측을 위해 접근하는 데 가장 적합했기 때문에 기준 지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파의 기세가 정점을 지나면서 결빙된 한강의 모습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월요일 낮부터는 한파가 차츰 누그러지겠고, 화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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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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