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 보이저가 찍은 지구"…밀양천문대서 특별해설 진행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은 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창백한 푸른 점’ 촬영 25주년 기념 천체투영관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창백한 푸른 점’은 1990년 2월14일 보이저 1호가 지구로부터 약 40천문단위(60억 k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사진 속의 작은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불렀다.

아리랑우주천문대는 천체투영관 ‘상상’에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보이저 1호의 시뮬레이션과 함께 칼 세이건의 헌사를 기반으로 한 특별해설을 진행한다.

아리랑우주천문대의 ‘창백한 푸른 점’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작년에 이어 2회째로, 인류의 천문 우주사를 기념하는 특별해설을 계속 개발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카시니-하위헌스 탐사선의 타이탄 착륙 20주년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올해 약 3회의 새로운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경민 이사장은 “창백한 푸른 점 사진 촬영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해설전을 통해 우주 속에서 우리 인류가 겸손해야 하는 것과 우리의 유일한 터전인 지구를 보호해야 하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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