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삼성증권이 7일 신한지주에 대해 “연간 이익이 4조5000억원으로 예상을 하회했지만 선제적 부실 정리를 통한 올해 실적 부담 완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지난해 4분기 당기군이익이 4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해 컨센서스 6707억원을 하회했다”며 “연간 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3.4%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4분기 중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으로 인한 기타영업손실의 확대 등에도 기인하지만 희망퇴직 비용 1660억원과 더불어 비은행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부실을 정리하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일례로 부동산 신탁사의 신탁계정대와 캐피탈사 등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했고 기타 자회사들의 대체투자 등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손실을 반영한 것으로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비용 인식은 신한지주의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켜준단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회사가 발표한 주주환원 규모 총 1조7500억원에 대해 그는 “연간 예상 이익 5조1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반기 중 자사주 추가 매입분이 2800억~4800억원일 경우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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