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도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동력인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원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6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시 청년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세대의 보호와 지원은 미래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자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대한 초석”이라며 “‘청년이 곧 전주의 미래’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별처럼 빛나는 전주 청춘들의 희망과 성장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이를 위해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확 줄여줄 전주 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 공급 등의 내용을 담은 청년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먼저 시는 기존 시세의 40% 수준을 내고 이용했던 청년 매입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올해부터 1만원으로 줄인 ‘청춘★별채’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총 82호(상반기 70호, 하반기 12호)가 공급될 예정으로, 원룸·투룸·스리룸 등 주택 형태에 따라 1만원~3만원의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는 방 1개당 민간주택 월 평균 임대료(43만원)의 약 2% 수준에 불과한 1만원의 임대료가 산정된 것으로, 그동안 주택 형태에 따라 적게는 9만원~28만원을 부담해야 했던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 청년들의 임대료 납부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보증금은 50만원이다.
입주 대상은 전주에 살거나 살기를 원하는 19~39세 무주택 미혼 청년으로,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기간은 2년이며, 무주택 요건 충족 시 최대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 또, 입주 중 결혼하면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다.
전주시는 2028년까지 이러한 주택을 총 210호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청춘★별채는 이용 편의를 위해 대학교 근처 등 청년들이 주로 사는 지역에 공급되며, 가구별로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이 설치돼 입주 때 겪을 수 있는 이사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는 지방소멸의 위기를 돌파하고 도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원동력인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며 미래세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젊은 전주, 희망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에게 가장 시급한 일자리와 청년들이 정말 원하는 삶의 터전, 청년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쌓아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청년들이 돌아오고 찾아와 새로운 전주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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