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어렵다’ 조언에 포옛 감독 “부담 가지고 최선”
[앵커]
K리그1(원) 개막을 앞두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울산과 포항, 광주, 전북이 먼저 미디어데이를 열었습니다.
추락한 ‘축구 명가’ 전북의 사령탑이 된 포옛 감독도 첫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미디어데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는 15일 새 시즌을 시작하는 K리그1, 사령탑들이 꼽은 우승 후보는 4연패를 노리는 울산과 선수들을 폭풍 영입한 FC서울이었습니다.
<김판곤/울산 감독> “리그 4연패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에 FC서울이 영입을 잘 했다고 들었고…”
프리미어리그 감독 출신인 전북의 새 사령탑 포옛 감독을 향한 환영 인사와 깨알같은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박태하/포항 감독> “진짜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한국 축구라는 K리그가. 명가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 많은 일을 하셔야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행운을 빕니다.”
<이정효/광주 감독> “저희 광주한테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저기 FC서울, 포항, 울산, 제주, 대전 이 팀을 이기면 우승에 가깝습니다. 좀 이겨주십시오.”
첫 시즌을 앞둔 포옛 감독은 “부담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북이 지난 시즌 거둔 10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장기적으로 ‘축구 명가’의 명성을 되찾는 게 목표입니다.
<거스 포옛/전북 감독> “우선 한국 축구를 좀 배우려고 왔습니다.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선수가 많아지고 좋은 축구하고 결과까지 낸다면 한국 축구를 도울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무한 경쟁’에 들어간 전북 선수들도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진섭/전북 수비수> “감독님께서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거든요. 올해는 좀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경기력을…”
‘우승 후보’ 서울을 비롯한 나머지 8개 팀의 개막 미디어데이는 오는 13일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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