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내일 6차 변론…잠시 뒤 총리 탄핵심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어제(5일) 7시간에 걸친 5차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내일(6일)부터는 종일 변론에 나서며 심판에 속도를 내는데요.
헌법재판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헌재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이 신청한 선관위 사실조회에 대한 기록을 어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개표 보조업무자의 국적 관련 데이터와 선거연수원 cctv 관련 내용으로 알려졌는데요.
윤 대통령 측이 요청한 선관위 서버 감정신청은 필요성과 관련성이 부족해 기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탄핵 심판 추가 증인 신문도 잡혔는데요.
윤 대통령 측 신청에 따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13일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고,
국회 측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지난 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 대한 신문도 같은 날에 다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7시간에 걸쳐 진행된 5차 변론에 이어 내일은 6차 변론이 열리는데요.
국회측 증인으로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출석합니다.
비상계엄 당시 ‘요원’이 아닌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은 게 맞다며,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한 인물입니다.
또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 측 증인으로 나오는데요.
계엄 당일 국회 봉쇄 지시 의혹과 야당의 예산 삭감 등 비상계엄의 배경 관련 질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일부터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종일 재판이 열립니다.
헌재는 현재 8차까지 예정된 변론이 더 추가될지에 대해선 재판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조금 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도 진행이 된다고요.
[기자]
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이 오후 2시부터 진행됩니다.
지난달 13일 이후 4주만에 심판이 다시 열리는 건데요.
한 총리 측은 첫 준비기일에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이중의 공백 사태”라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먼저 결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측은 “현 정국을 안정시키려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건이 우선”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수명재판관인 김형두 재판관은 “양측에서 협조한다면 신속히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총리 측이 오늘까지 준비절차를 마치고 신속히 심리해 달라고 요청한 만큼, 다음 기일부터 본격 탄핵 심판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예린 기자 (yey@yna.co.kr)
[영상취재 기자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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