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여인형 증인 신문…尹 “아무 일도 안 일어나”
[앵커]
오후 2시부터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이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끝났고, 조금 전에 방금 들어온 소식 보니까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증인 신문 시작이 됐다고 하네요.
오늘의 마지막 증인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여 전 방첩사령관은 이진우 전 사령관과 마찬가지로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 등에 대해 “형사재판에서 따져야할 사항”이라며 답변을 거부하고 제한적인 답변만 이어갔는데요.
다만,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짧은 순간에 합법인지 위법인지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공개명령에 따르지 않을 군인은 없다”며 부하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검찰 공소장에 적시됐던 수갑과 포승줄에 대해서는 “군인들이 갖고 있는 기본 장구일 뿐 특별한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이전 진술을 반박하는 증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홍 전 차장이 여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명단을 받아 적었다는 메모를 두고 “재판 증거목록에서 우연히 봤는데 상식적으로 이상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회 측이 신청한 마지막 증인으로는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조금 전 증언대에 섰는데 이부분에 대한 신문이 오갈 거로 보입니다.
특히 홍 차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처음으로 폭로했고, 윤 대통령 측은 “체포의 ‘체’자도 꺼낸 바 없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홍 차장은 앞서 법정에 들어서며 기자들에게 “알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배 기자,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발언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이진우, 여인형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이 종료된 후 각각 의견진술 기회를 얻어 입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하는 얘기들이 마치 호수위에 떠있는 달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계엄 관련 지시를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마다 기억이 다르기 때문에 기억에 따라서 얘기하는걸 대통령으로서 뭐라할순 없지만 상식에 근거해서 본다면 사안의 실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또 윤대통령은 여인형 전 사령관 신문 이후에는 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건 본인이라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려는 목적이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계엄 이후에는 군이 행정 사무 관장한다며 선관위 군 투입은 수사가 아닌 행정 사무였다고 말했습니다.
증인을 직접 신문할지도 관심이었는데 재판관들이 변호인 신문만 허용해 이뤄지지는 않았고, 신문 내내 눈을 감고 조용히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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