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도체특별법 전향적 검토 시사…우클릭 행보 지속

이재명, 반도체특별법 전향적 검토 시사…우클릭 행보 지속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핵심 쟁점인 ‘주 52시간 근무 예외 적용’ 문제를 두고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실상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 실용주의를 앞세운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윤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반도체특별법’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

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과 관련해 유연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고도의 전문적 연구자들에 대해서만 그리고 본인이 동의하는 조건에서, 총 노동시간을 늘리는 게 아니라 특정 시기에 집중하는 정도의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냐, 저도 많이 공감이 돼요.”

노동계가 반대하는 반도체 특별법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주 52시간제 예외를 적용하더라도 한시적으로 해야 한다고 못박으며, 다른 산업으로 확대할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흑묘백묘론을 내세운 이 대표는 연일 조기대선을 겨냥한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 확장 가능성과 함께, 이해당사자들 사이의 갈등 조정 능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담았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 대표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거론하며 “국회에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초당적으로 대비하자”고 제안한 것 역시 실용주의 노선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이 대표의 행보에 국민의힘은 즉각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최근 들어 갑작스레 성장과 친기업을 내세워 ‘우클릭’한다”며,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니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혼란스러워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이재명 #민주당 #반도체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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