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조례안 잇따라 '제동'…"사전설명 부실" 지적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서천군의회가 집행부의 사전 설명 부실을 이유로 군수가 제출안 조례안을 잇따라 보류시켰다.

서천군의회 입법정책위원회는 2일 제327회 제2차 정례회 심의에서 ‘서천군 춘장대 해양레포츠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안’과 ‘서천군 춘장대 해양체험파크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보류하기로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김아진(가선거구) 의원은 조례안에 첨부된 세출산출 근거 등 관련 자료가 뒤늦게 제출된 것을 지적하면서 “5분 발언을 통해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정책이 원활하게 가도록 해야한다고 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추궁을 하니까 이제야 자료를 준다. 입법정책위원회를 자료 없이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진행하는 것이 불쾌하다”며 “조례가 미흡한 부분이 있고 수정할 부분도 있어서 다음 회기때 심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따라 입법정책위는 정회를 한 뒤 의원간 협의를 통해 두 조례안을 모두 보류하기로 했다.

2개 조례안이 잇따라 보류 처리되면서 집행부와 의회간 기싸움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서천군의회와 서천군은 연초에도 집행부의 부실한 자료 제출과 사전절차 불이행에 따른 ‘의회경시’ 논란속에 적잖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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