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전영대 교수의 연구가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우수신진연구 사업은 연구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기초연구사업이다.
만 39세 이하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임용 후 5년 이내인 이공분야 연구자가 대상이다.
전영대 교수는 ‘다중 딥러닝을 이용한 트래킹 기반 회전근개 파열 3차원 초음파 진단 시스템 개발’ 연구를 통해 사업에 선정됐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 주위의 존재하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의 손상으로 통증과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진단은 주로 초음파 및 MRI로 시행한다.
MRI는 병변을 진단하는데 정확성이 높지만, 촬영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초음파 영상을 통한 진단은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하다.
대신 회전근개 부분 파열이나 부위에 따라서는 정확도가 MRI보다 낮다.
현재 상용화된 초음파 장비로는 회전근개의 3차원 입체 초음파 영상을 볼 수 없고, 2차원적 진단만 가능하다.
이에 전영대 교수는 2차원적 회전근개 파열 영상을 3차원 진단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현재 사용되는 초음파 기기들과 호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MRI수준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해당 기술은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회전근개를 비롯해 근골격계 질환 등에도 발전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전영대 교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3차원 영상을 확인한다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수술 계획을 수립하기가 용이할 수 있다”며 “특히 회전근개 부분층 파열의 경우 파열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에 대한 초음파 진단 정확도를 현저히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