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새로운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치구, 유관기관과 ‘민·관 합동 위기 대응 모의 훈련’을 오는 5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감염병관리기관 등 17개 실무협의체가 참여한다. 질병관리청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서울시 소방청, 경찰청, 교육청,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 지역별 거점병원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자치구 현장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위기 발생 시 감염 확산을 조기 차단하는 게 이번 훈련 목표다.
이번 훈련은 에볼라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DR콩고와 우간다 등지에서 유행했던 에볼라바이러스에 170명이 감염됐고 8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에볼라 유행 당시에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국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았지만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 항공기 운행이 재개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생겼다.
이에 서울시는 검역 단계, 모니터링 단계, 역학조사 단계, 환자 조치 단계 등 단계별 시나리오에 맞춰 토론 훈련과 실행 훈련을 할 계획이다.
훈련 참가자들은 현장 출동 인력이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방역 활동 시 착용하는 보호복의 착·탈의 실습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합동훈련은 유관기관 협조체계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며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방역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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