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APEC 정상회의 유치해 국격 높일 것”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최종 발표를 앞두고 유치 활동 총력을 강조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이날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 성장회의를 주재하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제주가 국제협력의 중심축이 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도민사회가 혼연일체가 돼 준비해 온 APEC 유치 과정은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제주의 역량을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의 미래비전이 글로벌 의제(아젠다)에 부합하고, 정부의 국정 과제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또 “제주도는 지방외교의 최전선에서 그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 주도의 외교를 넘어 지방정부가 새로운 외교 지평을 열어가는 시대적 흐름을 제주가 주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간 19차례의 제주포럼과 6번의 국제 정상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주의 경험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유치의 큰 자산”이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인 행사를 치러내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도 했다.

도는 이에 따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제주를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 협력의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 비전 실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으로, 개최지 최종 선정까지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인천, 경주와 개최지 경쟁을 벌이며 지난 7일 외교부에서 현장 발표자료를 통해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 ▲해녀문화와 영등굿 등 독특한 문화유산 ▲회의·숙박·경호 등 정상회의 개최에 최적화된 인프라 등을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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