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나는 응급의료에 종사하는 119구급대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여러분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전국 최초로 ‘119구급대원 그린도브(Green-Dove) 선서문’을 제정했다.
6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선서문은 119구급대원으로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우선 소임에 대한 기본원칙을 비롯해 환자와 동료, 본인의 안전과 상호협력 및 의료 윤리의식에 대한 함양, 구급대원의 직업적 자긍심과 사명감에 대한 의식 고취 등 모두 5개 다짐이 담겼다.
그린도브(Green-Dove)는 과거 녹색 바탕에 비둘기를 구급대 상징으로 했던 역사를 반영했다. 녹색은 ‘생명의 부활’을 의미하고,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한다.
생명을 다루는 전문 분야에서는 의사 ‘히포크라테스 선서’, 간호사 ‘나이팅게일 선서’, 응급구조사 ‘생명의 별 선서’ 등 각기 그에 맞는 선서문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동일하게 숭고한 업무를 수행하는 구급대원에 대한 선서문은 아직 없었다. 이에 경기소방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일선 구급대원과 구급전문교육사 등 의견을 담아 전국 최초로 선서문을 만들었다.
이 선서문은 올해부터 신규 구급대원 임용식에서 낭독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신규 119구급대원이 선서를 통해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길 바란다”며 “품질 높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소방은 최근 119구급대 조직발전과 대원 역량개발 등 정책을 수립하는 ‘119구급업무 미래발전 기획단’을 발족했다. 구급대원, 의료인, 교수, IT 전문가 등 30명이 참여하는 기획단은 ‘경기119구급 발전 미래전략보고서’를 오는 6월까지 완성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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