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고용노동지청, 자체 산재예방계획 수립 본격 추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고용노동부 창원고용노동지청(지청장 양영봉)은 최근 5년 간 창원, 함안, 창녕, 의령 관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업종·규모·지역·재해유형별로 분석하고, 2024년 사망재해 감축을 위한 자체 산재예방 추진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관할 지역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 수는 2020년 26명, 2021년 24명, 2022년 18명으로 감소했으나 2023년 20명으로 전년도 대비 2명(11.1%)이 증가했다.

이에 창원지청은 2024년 재해조사 대상 사망재해 감축 목표를 16명(3월 현재 2명 사망) 이하로 설정하고, 산업단지 집중 점검주간을 운영한다.

지난 5년간 관내 50명 미만 제조업 사업장의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 28명 중 19명(68%)이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진해구, 함안군에서 발생했다.

창원지청은 이들 3개 지역에 위치한 5개 산업단지를 집중 점검지역으로 정하고, 4~10월 중 격월로 128개소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은 3단계로 운영한다.

먼저, 사업장에 자율점검표를 배포해 자율개선을 권고한 후, 집중점검 기간에 위험성평가 특화점검과 패트롤점검을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점검 결과 주요 위반사항, 우수 개선사례 등을 입주기업에 공유하여 산업단지 전체로 점검 효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5년간 관내 폐기물처리업에서 사망사고가 연평균 1건씩 발생해 해당 업종을 대상으로 긴급점검을 실시한다.

관내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한 폐기물처리업 30개소에는 올해 상반기 중 자율개선 기간을 부여하고, 추락방지·끼임방지·보호구 착용 3대 안전조치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그리고, 최근 5년간 관내 건설현장 사망자 34명 중 26명(76.5%)이 50억 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사망했고, 이 중 떨어짐 재해 사망자가 16명(61.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창원지청은 소규모 건설현장의 떨어짐 재해 관리를 위해 신규 착공 현장을 대상으로 패트롤 점검·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착공 여부 확인이 어려운 소규모 건설현장의 착공신고 현황을 지자체로부터 협조받아 위험요인 자율개선 공문을 보내고, 연중 매월 14개소씩 총 126개소에 대해 떨어짐 재해 안전조치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점검 활동과 함께 위험성 평가 또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컨설팅, 재정 지원, 교육 기회 추가 제공 등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영봉 창원지청장은 “최근 5년간 창원지청 관내에서 1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 “사망사고 분석을 통해 창원지청 자체 산재예방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사망사고 감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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