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야 봤지? 김하성, 이정후 앞에서 시즌 첫 홈런포

정후야 봤지? 김하성, 이정후 앞에서 시즌 첫 홈런포

[앵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올 시즌 첫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전날 이정후 선수가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코리안 빅리거가 홈런포를 가동한 건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홈팬들의 연호 속에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샌디에이고 김하성.

3루 쪽 땅볼을 쳤지만,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듭니다.

2회, 주자 두 명을 두고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초구부터 힘차게 배트를 돌립니다.

쭉쭉 뻗어가는 타구는 펫코 파크 좌측 관중석 높은 곳으로 사라집니다.

김하성의 쓰리런 포. 올 시즌 첫 홈런입니다.

전날 후배 이정후의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지켜본 김하성이 기다렸다는 듯 마수걸이 홈런포로 응수한 겁니다.

8회 2루타를 추가한 김하성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3-4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2아웃 득점권 상황에서 타점을 올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좋은 홈런이 나와서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적응 중인 이정후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부담이 될 텐데 정후가 너무 잘해서 형으로서 기분 좋고 앞으로도 계속 잘했으면 좋겠어요.”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볼넷을 세 개나 얻어내며 선구안을 과시했습니다.

이정후는 LA로 이동해 오타니의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벌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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