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술에 취해 훔친 차량을 몰다 사고까지 낸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6시 25분께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 20대 A씨가 몰던 모닝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에서 주차된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호흡에서 음주가 감지됐으나 A씨가 호흡곤란 등으로 정식 음주 측정이 어려워 경찰은 혈액 채취 후 사후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일단 A씨의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넘겼으며 이후 미군 관계자들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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