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이상무" 전주동물원 드림랜드 26일 재개장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동물원 내 놀이시설인 드림랜드가 시설물 전면 보수공사를 마치고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전주시는 전주동물원 드림랜드에 대한 관련법에 따른 안전성 검사 결과 전 기종 ‘적합’으로 판정돼 오는 26일부터 재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드림랜드는 2022년 놀이기구 고장이 발생한 이후 기구 고장 및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물 보수공사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다.

당시 바이킹 모터 고장으로 이용객이 10분가량 기구 안에 갇히고, 시설물이 끊어지면서 어린이가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관련법에 따른 인증 전문 검사기관인 (사)안전보건진흥원을 통해 비파괴검사 기술 인력을 포함한 9명의 기술자를 투입해 기초부 기둥 및 주요 구조물에 대한 초음파 및 자분탐상, 액체 침투 등의 검사를 진행했다.

또 기계·전기구조물 등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진단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 놀이기구의 유압·공조 장치, 승용물 체결부 및 안전장치 등 총 10기종 109건에 대한 개선 요구가 포함된 결과보고서와 지적 사항 개선을 위한 보수견적서를 도출했다.

이후 시는 드림랜드 노후화로 인해 개선이 필요한 주요 놀이기구 보수 견적 금액에 대한 적정성 확인을 위해 원가 검토 용역을 추진한 데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착수하고 지난달 말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조기 개장하는 것보다는 이용객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주요 이용 대상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한 점검과 완벽한 보수에 중점을 뒀다고 시는 전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드림랜드 운영 중단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시민들에게 불편하게 한 점에 양해를 구한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기다려주신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안전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주동물원 내 노후화한 드림랜드를 인근으로 확장 이전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구축하는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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