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의대 증원은 국민적 공감, 의료인 현장 복귀를"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놓고 의료계가 단체행동에 나선 가운데 국립 의대 신설을 추진중인 김영록 전남지사가 20일 “의대 정원 증원, 의대 신설은 국민적 공감대가 이미 이뤄진 사안”이라며 의료인들의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 정책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때 무더운 여름에도 위생복을 입고 고생 많으셨는데 (의대 증원 문제로) 의료계가 집단 대응에 나서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의사인력 증원은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며 “도민 건강권과 환자 진료권 보장이 중요한 만큼 의료인들은 (사직서 제출보다는)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이날 중 김영록 지사 명의로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전남에서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 사직서를 제출하는 전공의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기준 거점 상급병원이자 3차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 내 전공의 319명 중 70.2%에 해당하는 224명(레지던트 153명·인턴 71명)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조선대병원 역시 전공의 142명 중 108명(레지던트 77명·인턴 31명)이 사직서를 내는 등 사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