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요르단과 무승부…손흥민 첫 골 신고

클린스만호, 요르단과 무승부…손흥민 첫 골 신고

[앵커]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졸전 끝에 요르단에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려던 목표도 무산됐는데요. 손흥민 선수가 이번 대회 첫 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지만, 연이은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집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되고,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과감하게 중앙으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첫 ‘찰칵 세리머니’를 펼친 뒤,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어 보였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프랑스 몽펠리에 소속 알타마리를 앞세운 요르단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국 전반 37분, 요르단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하던 박용우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습니다.

이후에도 대표팀의 수비 불안은 계속됐고,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까지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후반전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와 박용우를 빼고, 수비를 재정비했습니다.

그러나 공격에서 득점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도 추가 실점 위기를 맞는 등의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습니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후반 추가 시간 터졌습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골대 구석을 노리고 슈팅을 날렸고 요르단 선수 발 맞고 들어갔습니다.

막판 홍현석의 슈팅이 골대 옆 그물을 때리며 역전골 기회가 무산된 우리나라는 요르단에 2-2로 비기며 조 2위를 유지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저희들의 실수로 인해서 골을 실점하는 상황들이 되게 많았는데,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개선돼야 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했던 것 같고 후반 마지막에 이렇게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다행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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