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올 한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추진한 ‘도민과의 대화’가 상호 소통강화를 통한 높은 참여 속에서 지난 13일 무안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민과 더 가까이, 행복한 만남’이라는 슬로건으로 22개 시·군을 순회한 올해 도민과의 대화에선 시·군 재정지원 110억원, 현안 건의 접수 229건이 접수됐다.
도민과의 대화는 매년 김 지사가 시·군을 직접 방문해 도정 성과와 비전을 도민에게 보고하고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현장 직접 소통 행정서비스다.
2022년은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로 개최하지 못하고 2년 만인 올해 재개했다.
정형화된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와의 공간적·심리적 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했다.
또 소통 폭 확대를 위해 도지사가 직접 대화를 주재함으로써 참가자의 호평을 받았다.
현장 참석 외에도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온라인 참여를 병행해 지난 2021년보다 25% 증가한 5099명의 도민이 대화에 참여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각종 도정 성과와 잠재력, 미래 비전을 세심하게 보고함으로써 도민의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지역 내 첨예하고 민감한 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회피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토론을 통해 도민과 적극 소통하고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광주 군 공항 유치 여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이뤄진 함평군 도민과의 대화에선 김 지사와의 토론을 계기로 군 공항보다는 함평 미래 지역 발전 비전 추진을 위한 논의가 확산하는 전환점이 만들어 지기도 했다.
올해 도민과의 대화에선 애로사항과 생생한 정책 제안 등 총 229건의 건의 사항이 접수됐다.
이 중 건설교통 분야가 45건(20%)으로 가장 많았고 관광문화체육 분야가 40건(17%)으로 뒤를 이었다.
아어 농축산식품 분야 28건(12%), 보건복지 분야 26건(11%), 해양수산 분야 25건(11%), 일반행정 22건(10%), 지역경제 16건(7%), 재난·안전 15건(7%), 산림환경 12건(5%)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시·군 재정지원 사업 22건에 대해선 총 110억원을 우선 집행하고, 기타 현안에 대해선 세부 계획 수립을 통해 도비 편성과 국비 건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는 도지사가 직접 시·군 현장을 방문해 도정 현안에 대해 도민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라며 “전남 발전에 대한 도민의 긍정과 성원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는 소중한 기회였고, 앞으로도 현장 위주의 도정을 펼쳐가면서 도민에게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2023년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루트로 건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완점을 찾아 2024년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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